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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자서전 - 그 꿈이 있어 여기까지 왔다 📖 『이재명 자서전 – 그 꿈이 있어 여기까지 왔다』 – 이재명 🐾 가난을 뚫고 올라온 한 사람의 서사이 책은 ‘정치인 이재명’이 아닌 ‘인간 이재명’의 삶을 깊숙이 들여다보는 창이야. 우리가 뉴스와 방송에서 익숙하게 본 인물의 말투나 정책이 아닌, 그가 걸어온 유년의 굴곡과 가난, 차별과 노동, 그리고 끝내 이겨낸 의지를 따라가게 돼. 자서전이라는 장르가 종종 자기 과시로 흘러가는 경우도 있지만, 이 책은 그렇지 않아. 오히려 한 사람의 고통이 얼마나 묵직하고 진실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이야기였어. 어릴 적 공장에서 손가락을 다쳤고, 검정고시를 치르고, 결국 사법시험을 거쳐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대통령 후보까지 오른 그 여정은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았어. 그 길이 결코 화려하지만은 않았고, 잊.. 2025. 6. 21.
행복한 철학자 독후감 리뷰 《행복한 철학자》 - 삶의 순간을 곱씹는 철학자의 유쾌한 산책 현대인의 일상은 늘 분주하다. 스마트폰 알람으로 하루를 시작해 SNS와 뉴스, 끊임없는 일정과 업무에 이끌려 하루를 마무리한다. 그런 반복 속에서 가끔은 멈추고 싶어진다. 잠깐이라도 삶을 한 발짝 떨어져서 바라보고 싶을 때, 바로 그런 틈에 조용히 들어와주는 책이 있다. 우애령 작가의 《행복한 철학자》가 그렇다.철학을 일상 속으로 끌어낸다는 것이 책은 철학을 탁상 위로 끌어올리지 않는다. 오히려 바닥, 사람들 틈, 골목, 커피잔 옆에 놓는다. 철학은 그렇게 가까운 곳에 있었다. 우리는 그동안 너무 멀리서만 보려고 했던 것일지도 모른다. 작가는 진지한 철학적 명제를 말하면서도, 그 방식은 친근하다. 어렵지 않게 풀어내는 글 안에는 “당신이 지.. 2025. 6. 2.
너에게 들려주는 단단한 말 독후감 리뷰 “마음이 무너질 때마다 꺼내 읽는 단단한 문장들”사람은 누구나 자기만의 어두운 골목을 통과한다. 그 길이 짧을 수도 있고, 길게 이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중요한 건 그 길을 걷는 동안 나를 붙잡아 줄 말이 있다는 것이다. 김종원 작가의 『너에게 들려주는 단단한 말』은 바로 그런 책이다. 흔들리는 마음에 중심을 잡아주는 단단한 말 한 줄. 그 문장 하나로 우리는 다시 한 걸음 내디딜 수 있다. 터널을 지나는 이들에게 전하는 문장이 책은 10대를 위한 인생 문장집이라는 소개로 시작되지만, 실상은 나이와 관계없이 ‘마음이 약해진 날’ 누구든 꼭 한 번 마주했으면 하는 문장들로 가득하다. 책장을 펼치는 순간부터 문장 하나하나가 독자를 향해 말을 건다.“너는 너를 의심하지 말고, 너를 믿어줘야 해.” 어느 순.. 2025. 5. 31.
넥서스 독후감 리뷰 - 유발 하라리 『넥서스』: 정보의 흐름으로 읽는 인류의 진화기술의 진보가 삶을 바꾸는 시대, 우리는 무엇을 기준으로 과거와 현재를 연결해야 할까? 유발 하라리는 『넥서스(Nexus)』에서 ‘정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인류사를 재해석한다. 그는 말한다. 인류의 진화는 근육이 아니라 네트워크의 진화였다고. 바로 그 연결의 지도 위에서 우리는 지금 어디쯤 와 있는지를 점검하게 만드는 책이다. 이 책은 단순한 역사서가 아니다. 석기시대의 구술 커뮤니케이션에서 시작해 현대의 디지털 인프라와 인공지능까지, 인간이 어떻게 정보를 생산하고 전달하며, 그것이 사회 구조를 형성하고 권력을 이동시켜왔는지를 추적한다.정보가 곧 권력이 되기까지고대 부족의 연기 신호, 파피루스와 금석문, 활판 인쇄, 그리고 인터넷. 이 모든 것은 하나의 .. 2025. 5. 31.
여행의 이유 독후감 리뷰 - 김영하 익숙함을 벗어나 다시 나를 만나는 시간삶을 살아가다 보면 어느 순간, 모든 것이 지겨워질 때가 있다. 반복되는 하루, 식상한 길, 익숙한 말투와 습관들. 그 속에서 문득 ‘어디든 떠나고 싶다’는 마음이 스멀스멀 피어오른다. 김영하 작가의 『여행의 이유』는 바로 그 마음을 붙잡고, 왜 우리가 그토록 ‘떠남’을 갈망하는지를 깊이 있게 들여다보는 책이다. 이 책은 단순한 여행 에세이가 아니다. 장소를 나열하고 여행 팁을 공유하는 류의 글이 아니라, ‘여행’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인간의 존재와 삶의 흐름을 철학적으로 탐색하는 사유의 기록이다. 작가는 자신이 겪은 여러 도시와 길 위의 이야기들을 통해, 독자 각자의 내면으로 향하는 문을 하나씩 열어준다.여행, 나를 다시 조립하는 시간김영하는 여행을 ‘자신을 해체하.. 2025. 5. 31.
이로운 보수 의로운 진보 – 최강욱, 최강혁 📖 『이로운 보수 의로운 진보』 – 최강욱, 최강혁 🐾 보수와 진보, 이제는 이해하고 싶어졌어서로의 정치적 견해를 비난하기 바쁜 시대에, “이해”라는 단어가 이토록 따뜻하게 다가올 수 있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다시 배웠다. 『이로운 보수 의로운 진보』는 이름만 들어도 낯익은 형제, 최강욱과 최강혁이 함께 쓴 정치 교양서다. 단지 견해를 밝히는 책이 아니라, 서로의 입장을 진심으로 듣고, 존중하며, 논의하는 ‘형제의 대화’를 고스란히 담아낸 책이라는 점에서 더 특별하다.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정치가 내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이야기하는 형식이 너무도 담백하고 일상적이었다는 거야. 형이자 정치인인 최강욱은 실제 국회 경험을 바탕으로 생생하게 현실을 들려주고, 동생 최강혁은 일반 시민의 입장.. 2025.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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