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438 『사랑의 기술』 리뷰 및 독후감 [냥이도서관 독서일기]『사랑의 기술』 – 사랑은 기술이며, 성숙한 인간만이 제대로 배워갈 수 있는 삶의 예술 우리는 사랑을 너무 쉽게 말한다.좋아한다고 말하는 것을 사랑이라 착각하고,끌림이나 설렘, 혹은 외로움의 틈을 메우는 일을 사랑이라 여기며 살아간다.그런 우리에게 에리히 프롬은 이렇게 말한다. “사랑은 단지 감정이 아니다.그것은 의지이자 실천이며,삶의 전체 방식이다.” 『사랑의 기술』은 사랑을 하나의 ‘능력’으로 바라본다.재능이 아니라 연습과 훈련을 통해 갈고닦아야 할 기술.프롬에게 사랑은 ‘배우지 않으면 실패할 수밖에 없는 기술’이며,그만큼 어려운 일이기도 하다.하지만 그 어려움이 우리를 더욱 인간답게 만든다고,그는 단호하게 말한다. 책은 사랑을 여러 형태로 나누어 설명한다.형제애적 사랑은 인.. 2025. 3. 27. 『오이디푸스 왕』 – 피할 수 없는 운명과, 끝까지 마주한 인간의 존엄 [냥이도서관 독서일기] 『오이디푸스 왕』 – 피할 수 없는 운명과, 끝까지 마주한 인간의 존엄 사람이 자신의 삶을 선택할 수 없다면,그 삶은 누구의 것일까?이 책은 아주 오래전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우리 모두가 품고 있는 질문을 던지고 있어요. 『오이디푸스 왕』은단순히 ‘자신의 부모를 모르고 결혼한 비극’이 아니라운명과 진실, 책임과 자유의 문제를 가장 날카롭게 파고드는 이야기예요. 테베를 구원한 영웅 오이디푸스는자신이 그토록 찾고자 했던 진실이바로 자신의 몰락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하지만 그가 진실을 외면하지 않고,끝까지 마주하고,자신에게 내릴 수 있는 가장 가혹한 벌을 스스로 내리는 순간,우리는 ‘비극’ 속에서 묘한 숭고함을 느끼게 돼요.📚 고양이처럼 조용히 남기는 오늘의 문장“내 눈이 보았.. 2025. 3. 27. 『자유론』 – 자유는 ‘내 뜻대로’가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법’을 고민하는 것 [냥이도서관 독서일기] 『자유론』 – 자유는 ‘내 뜻대로’가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법’을 고민하는 것 파란 하늘 위로 날아오르는 새 한 마리.표지 한가운데 그려진 그 모습은‘자유’라는 말보다 먼저 자유를 말하고 있었어요.책장을 열기 전부터,이 책은 무엇인가 가볍지 않다는 예감이 들었고그 예감은 정확했어요.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은자유라는 단어를 쉽게 말하고 쉽게 잊어버리는 우리에게자유가 무엇인지, 왜 중요한지,어떻게 지켜야 하는지를 묻는 책이에요. 이 책은 단순한 개인주의 선언문이 아닙니다. “무엇이든 내 마음대로 해도 되는 것”이 자유라면 그 자유는 쉽게 타인의 권리를 짓밟고 맙니다.밀은 말합니다. 진짜 자유는 ‘자기 자신에 대한 책임’을 포함하고 있어야 하며,타인의 해를 막는 것을 넘어 서로.. 2025. 3. 27. 『내가 나라서 정말 좋아』 – 상처 많은 마음에 살며시 붙여주는 작은 반창고 [냥이도서관 독서일기] 『내가 나라서 정말 좋아』 – 상처 많은 마음에 살며시 붙여주는 작은 반창고 책 제목을 읽는 순간,왠지 모르게 울컥했어요."내가 나라서 정말 좋아" 이 말, 내가 나에게 해본 적 있었던가요? 김지훤 작가의 이 책은누군가의 인생을 바꿀 만큼 거대한 이야기를 하지는 않아요. 하지만 매일 조금씩 무너지는 우리에게가만히 손을 내밀어줍니다. 너무 괜찮으려고 애쓰지 않아도 된다고,지금의 너도 충분히 사랑스럽다고. 책을 넘기다 보면하루를 견딘 나에게,조금 미안했던 마음이천천히, 다정하게 풀립니다.📚 고양이처럼 조용히 남기는 오늘의 문장“나를 있는 그대로 좋아해주는 사람이세상에 단 한 명도 없더라도적어도 나는 나를 좋아해주기로 했다.”🌸 마음에 물을 주는 작지만 따뜻한 문장들 📌 혼자 .. 2025. 3. 26. 『훈육의 정석』 – 상처 없이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는 방법 [냥이도서관 독서일기]『훈육의 정석』 – 상처 없이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는 방법 아이가 울고, 떼쓰고, 고집을 부릴 때마다나는 내 감정의 한계와 마주하곤 했어요. 사랑으로 시작한 육아가,어느새 죄책감과 자책으로 물들어갈 때쯤이 책이 조용히 건네졌습니다. 『훈육의 정석』은 ‘혼내지 않고 아이를 가르치는 법’을 말하지 않아요. 그보다 더 근본적으로,아이의 뇌는 지금 어떤 상태인지,그 행동 뒤에는 어떤 감정과 욕구가 숨어 있는지를뇌과학을 통해 찬찬히 알려줍니다. 책을 읽다 보면‘아, 그래서 우리 아이가 그랬던 거구나…’하고 마음이 풀어지는 순간들이 찾아와요.📚 고양이처럼 조용히 남기는 오늘의 문장“아이의 행동을 고치려 하기보다,그 아이의 뇌가 지금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를 들여다보세요.”🧠 책 속에서 꺼.. 2025. 3. 26. 『그릿(GRIT)』 – 흔들리는 세상에서, 끝까지 해내는 마음의 힘 [냥이도서관 독서일기] 『그릿(GRIT)』 – 흔들리는 세상에서, 끝까지 해내는 마음의 힘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은 없다고 했지만,이 책은 말합니다.흔들리더라도 뿌리 깊은 마음 근력을 가지면우리는 다시 일어설 수 있다고. 『그릿(GRIT)』은 ‘포기하지 않는 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저 버티는 끈기만을 말하는 게 아니에요. ‘내 안의 동기’를 이해하고,‘사람들과의 연결’ 속에서 성장하는,보다 깊고 따뜻한 힘입니다. 김주환 교수는 GRIT을삶을 대하는 자세로 풀어냅니다. 공부, 인간관계, 진로, 자녀교육…삶의 모든 영역에 이 ‘마음근력’이 필요하다는 사실에자연스레 고개가 끄덕여졌습니다.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단순히 정신론이나 의지력만을 강조하지 않았다는 거예요. 과학적 근거와 실천 가능한 훈련법이 함께.. 2025. 3. 26. 이전 1 ··· 5 6 7 8 9 10 11 ··· 7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