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냥이도서관 독서일기]
『이기적 유전자』 – 유전자의 눈으로 바라본 삶, 그리고 사랑
검은 표지 위로 알록달록하게 꿈틀거리는
DNA의 형상이 눈에 먼저 들어온다.
『이기적 유전자』,
제목부터가 도발적이다.
‘이기적’이라니.
사랑과 협력, 이타심으로 이어진 세계에서
유전자가 이기적이라고?
리처드 도킨스는
이 책에서 그 유명한 선언을 한다.
“우리는 유전자의 생존 기계다.”
모든 생명체의 행동은
유전자 복제를 위한 전략일 뿐이라는 것.
사랑도, 우정도, 심지어 희생도
유전자의 관점에서 보면
‘이기적 전략’으로 설명될 수 있다.
하지만 막상 책을 펼치고 읽다 보면
‘이기적 유전자’라는 말이
우리가 생각하는 ‘이기심’과는 조금 다른
훨씬 복잡하고 섬세한 개념이라는 걸 깨닫게 된다.
📚 고양이처럼 조용히 남기는 오늘의 문장
“진화는 개체를 위해서가 아니라
유전자를 위해 일어난다.”
🌱 유전자에게 배운 뜻밖의 이야기들
📌 이기적이라는 건 ‘냉혹하다’는 뜻이 아니다
도킨스의 ‘이기적’은
유전자가 그저 자기 복제를 위해 움직인다는 뜻이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생명체들은 협력하고, 양육하고, 심지어 희생도 한다.
그 모든 ‘선한 행동’ 역시
유전자에게는 생존 전략이다.
📌 진화는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유전자를 위해서였다
나라는 존재는 거대한 유전자 경쟁의 산물일 뿐.
하지만 이 책은
그 사실이 인간의 삶을 허무하게 만들지 않는다.
오히려
이 복잡하고 아름다운 진화의 메커니즘 안에서
우리는 더 깊은 경이로움을 느끼게 된다.
📌 밈(meme) – 문화의 유전자
도킨스는 책의 마지막에
‘밈’이라는 개념을 꺼내 놓는다.
유전자처럼, 문화 역시
복제되고 진화하며 살아남는다는 놀라운 통찰.
우리가 나누는 이야기, 유행, 종교, 예술, 철학
모두가 일종의 ‘밈’으로
우리 안에 살아남고 퍼진다.
『이기적 유전자』는
과학책이면서도 철학서처럼 느껴진다.
삶을, 인간을,
그리고 우리가 맺고 있는 관계들을
한 번 더 깊이 바라보게 만든다.
우리는 유전자의 꼭두각시일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서로에게 손을 내밀고,
도움을 주고받고,
사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답은 책의 마지막 장에도
분명하게 적혀있지 않다.
아마
읽은 각자가 살아가며
조금씩 써 내려가야 할 문장일 것이다.
다음 책에서도 또 만나요.
조금은 진화한,
조금은 더 따뜻해진 마음으로.
여기, 냥이도서관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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