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일 평전'은 1970년대 대한민국 노동운동의 상징인 전태일 열사의 삶과 투쟁을 기록한 책입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열악한 노동 환경에서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기 위해 몸 바쳐 싸운 한 청년의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전태일은 청소년 시절부터 평화시장에서 미싱사로 일하며 극심한 노동 착취를 경험합니다. 하루 15시간 이상의 고된 노동에도 불구하고, 그는 항상 동료 노동자들의 안위를 먼저 생각했습니다. 버스비를 아껴 다른 미싱사들의 식비로 사용하고, 자신은 2시간을 걸어 집으로 돌아가는 그의 모습은 그의 깊은 인간애를 보여줍니다. 그는 노동자의 권리를 보장하는 근로기준법을 우연히 접하면서, 이를 통해 노동자들의 삶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품게 됩니다. 그러나 법의 존재는 그저 이론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