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일 평전'은 1970년대 대한민국 노동운동의 상징인 전태일 열사의 삶과 투쟁을 기록한 책입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열악한 노동 환경에서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기 위해 몸 바쳐 싸운 한 청년의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전태일은 청소년 시절부터 평화시장에서 미싱사로 일하며 극심한 노동 착취를 경험합니다. 하루 15시간 이상의 고된 노동에도 불구하고, 그는 항상 동료 노동자들의 안위를 먼저 생각했습니다. 버스비를 아껴 다른 미싱사들의 식비로 사용하고, 자신은 2시간을 걸어 집으로 돌아가는 그의 모습은 그의 깊은 인간애를 보여줍니다.
그는 노동자의 권리를 보장하는 근로기준법을 우연히 접하면서, 이를 통해 노동자들의 삶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품게 됩니다. 그러나 법의 존재는 그저 이론에 불과했고, 현실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좌절하지 않고 그는 노동운동을 시작하게 됩니다. '바보회'와 '삼동친목회'를 조직하여 동료 노동자들과 함께 싸우며, 노동자들이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했습니다.
전태일의 투쟁은 그가 스스로 몸을 불사르는 극단적인 선택으로 절정을 맞이합니다. 이 사건은 당시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고, 이후 대한민국의 노동운동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의 죽음은 노동자들의 처우 개선과 노동법 개정에 중요한 기폭제가 되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전태일 열사의 희생 정신과 그의 어머니 이소선 여사의 헌신입니다. 이소선 여사는 아들의 뜻을 이어받아 평생을 노동운동에 헌신하였고, 이는 전태일 정신을 지속시키는 큰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또한, 이 책을 집필한 조영래 변호사의 노력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그의 세심한 기록 덕분에 우리는 전태일의 치열한 삶과 그의 이상을 생생하게 접할 수 있었습니다.
전태일 열사의 삶을 통해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있는 노동 환경의 개선이 단순히 주어진 것이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의 희생과 노력으로 이루어졌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단순한 전기물이 아닌, 사회적 정의와 인권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공하는 중요한 작품입니다. 모든 이들이 한 번쯤 꼭 읽어보기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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