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긴밤 - 루리

 

 

루리의 동화 "긴긴밤"은 코뿔소 노든의 여정을 통해 사랑과 연대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작품입니다. 이 이야기는 주인공 노든이 코끼리 고아원에서 시작해, 파라다이스 동물원을 거쳐 바다를 향해 가는 긴 여정을 그립니다.

 

노든은 코끼리 고아원에서 코끼리들의 도움으로 살아갑니다. 그는 코끼리들이 장애를 극복하며 서로를 도와주는 모습을 보며, 세상을 배우고 성장합니다. 그러나 가족을 찾기 위해 코끼리 고아원을 떠나면서, 행복했던 시간도 잠시, 인간들의 습격으로 가족을 잃고 동물원으로 가게 됩니다. 동물원에서 그는 같은 코뿔소인 앙가부를 만나지만, 앙가부도 죽음을 맞이하고 맙니다.

 

이 책의 또 다른 주인공들은 펭귄 커플 치쿠와 윔보입니다. 이들은 버려진 알을 사랑으로 품고 키우지만, 전쟁으로 인해 동물원이 불타고, 윔보는 죽고 맙니다. 노든과 치쿠는 함께 바다로 가는 여정을 시작하지만, 결국 치쿠도 세상을 떠나고 노든은 아기 펭귄을 데리고 긴긴밤을 이어갑니다.

 

노든의 여정은 여러 차례의 고난과 상실을 겪으며 이어지지만, 그가 주변 생명체들과 나누는 따뜻한 사랑과 연대는 그를 다시 일어서게 만듭니다. 특히, 아기 펭귄과의 관계는 노든에게 새로운 희망과 힘을 주며, 바다를 향한 여정을 마무리짓게 합니다.

 

루리는 이 작품을 통해 서로의 다른 점을 인정하고 사랑으로 나아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합니다. '긴긴밤'이라는 제목처럼, 이들의 긴 여정은 밤을 이겨내고 새벽을 맞이하는 희망을 상징합니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어려움 속에서도 함께 나아가는 사랑과 연대의 힘을 배울 수 있습니다.

 

긴긴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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