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리뷰

가족의 두 얼굴 독후감 - 최광현

냥이도서관 2024. 6. 29.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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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광현 교수의 "가족의 두 얼굴"을 읽으면서 우리 가족의 모습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우리가 가족이라는 이름 아래 서로에게 주는 상처와 그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을 심리학적으로 탐구합니다. 가족은 사랑을 주고받는 공간인 동시에, 때때로 가장 큰 상처를 주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저자는 이러한 가족의 양면성을 여러 사례를 통해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책은 가족 구성원 간의 상처와 치유에 대해 깊이 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저자가 소개하는 사례 중에는 부모의 기대와 압박 속에서 자란 아이들의 이야기가 특히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문제아로 낙인 찍힌 아이들이 사실은 가족의 문제를 자신에게 돌리게 만들어 가족의 결속을 유지하게 한다는 이야기는 충격적이었습니다. 이는 많은 가족들이 겪는 현실적인 문제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저자는 가족 구성원 간의 역동적인 관계를 통해 어떻게 개인의 심리가 형성되고 변화하는지 설명합니다. 부모의 사랑과 애정 결핍이 자녀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그 자녀가 성인이 되어 부모가 되었을 때 같은 패턴을 반복하게 되는지를 상세히 분석합니다. 이런 분석을 통해 우리 가족 내에서 무의식적으로 반복되는 문제들을 인식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받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탈출죄’라는 개념입니다. 이는 자녀가 부모에게 부여받은 역할이나 기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이를 완수하지 못했을 때 느끼는 깊은 죄책감을 의미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로 인해 평생을 죄책감 속에 살아간다는 점은 가족 내의 역할 분담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금 생각하게 합니다.

 

"가족의 두 얼굴"은 가족이라는 울타리 속에서 일어나는 복잡한 감정과 관계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가족 내에서 발생하는 갈등과 상처를 어떻게 치유하고 건강한 관계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지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과 함께, 그 안에서 발생하는 상처들을 치유할 수 있는 방법들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가족 관계에 대한 깊은 통찰을 얻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부키]가족의 두 얼굴 : 사랑하지만 상처도 주고받는 나와 가족의 심리 테라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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