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라이프 - 한야 야나기하라

 

한야 야나기하라의 리틀 라이프는 주드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강렬한 서사시입니다. 주드는 어릴 적부터 끔찍한 학대와 트라우마를 경험하며 자라왔고, 이로 인해 평생을 고통 속에 살게 됩니다. 친구들과의 관계와 사랑을 통해 조금씩 치유를 시도하지만, 결국 자살로 생을 마감하게 되는 비극적인 이야기입니다.

 

주드는 태어나자마자 쓰레기통에 버려져 수도원에서 자랐습니다. 그곳에서 성폭행을 당하며 지옥 같은 어린 시절을 보냅니다. 이후 고아원과 보육원에서도 끔찍한 폭력과 학대가 이어집니다. 성인이 된 후 주드는 변호사로 성공하지만, 과거의 상처와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그의 곁에는 항상 친구들인 월럼, 맬컴, JB가 있지만, 주드는 자신이 사랑받을 자격이 없다고 느끼며 끊임없이 자해를 합니다. 결국 사랑하는 연인 월럼이 사고로 사망하고, 주드는 절망 끝에 자살을 선택합니다​.

 

리틀 라이프는 읽는 내내 마음을 무겁게 만들었던 책입니다. 주드의 인생은 고통과 절망의 연속이었고, 그가 겪은 학대와 트라우마는 너무나도 참혹했습니다. 주드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삶이 얼마나 취약하고, 한 사람의 인생에 얼마나 깊은 상처를 남길 수 있는지 절실히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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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주드의 친구들이 그를 무조건적으로 사랑하고 지지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주드의 고통을 이해하지 못하면서도, 그의 곁을 떠나지 않고 항상 지켜주는 친구들의 모습에서 진정한 우정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드가 끝내 자살을 선택하게 된 결말은 너무나도 안타까웠습니다. 그가 받은 사랑과 지지는 결국 그를 구원하지 못했습니다.

 

리틀 라이프는 인간의 고통과 절망을 극도로 사실적으로 묘사한 작품입니다. 읽는 내내 힘들었지만, 동시에 깊은 여운을 남기는 책이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상처받은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단순한 사랑과 지지를 넘어서, 그들의 고통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함께 아파하는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이 책은 분명히 무겁고 어려운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그만큼 독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삶과 인간관계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리틀 라이프는 결코 쉽게 잊혀지지 않을 작품입니다.

 

2024.06.27 - [독후감] - 세이노의 가르침 독후감 - 세이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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